Profile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교 회화과 및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2020  솔루나 파인아트 (홍콩)
          빛과결(소울아트스페이스, 부산)
          아미의 작가전(아미미술관, 당진)
2018   사이-間 (소울아트스페이스,부산)
2017   오래된 풍경 (이화익 갤러리, 서울)
2016   코리안 아트 나우 (수잔 일레이 파인아트, 뉴욕)
2015   결이 흐르는 공간 (소울아트스페이스, 부산)
2013   켄지 타키 갤러리 (나고야, 일본)
2012   갤러리 현대 두가헌 (서울)
2011   시간을 담다 (갤러리 현대, 서울)
2009 박경리와 김덕용 특별전 (갤러리 현대, 서울)
          켄지 다키 갤러리 (도쿄, 일본)
2008  김덕용과 Zadok Bem-David 전 (I-MYU 갤러리, 런던)
2006  이화익 갤러리 (서울)
2004  학고재  (서울)
2003  헤로프 갤러리 (크롬베르그, 독일)
2002  이화익 갤러리 (서울)
2001~1992  공화랑 (서울) 외 3회 

주요 단체전
2020  비상전 (이화익갤러리, 서울)
2019  성남의 얼굴전: 집 (성남큐브미술관, 성남)
          정물화의 유혹 (무안군오승우미술관, 무안)
          아부다비 아트페어 (아부다비 UAE)
2018   차경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이천)
          자전적 탐: 美 (마리갤러리,서울)
          마이스토리 2인전 (조은갤러리,서울)
2017   안평대군의 비밀정원전 (자하미술관, 서울)
          여인과 자연전 (국립극장 전시실, 아부다비)
          사유, 그 너머전 (올미아트스페이스, 서울)
          바다 海 (갤러리 조은, 서울)
2016   기억 속에 피어난 백화白花 – 봄날 오는가 (갤러리 조은, 서울)
2015   우리 옛 가구와 현대미술전 (이화익 갤러리, 서울)
          천변만화千變萬化 – 그림 속 도자기를 만나다전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이천)
          미인美人; 아름다운 사람전 (서울미술관, 서울)
2014   나는 그들의 것이 아름답다전 (D 갤러리, 광주)
2013   인물 파노라마전 (전북미술관, 완주)
2012   진경眞景 전 (인터알리아 아트컴퍼니, 서울)     
2011   이화익 갤러리 10주년 기념전 (이화익 갤러리, 서울)
2010   ‘정신으로서의 선-그 힘’전 (이응노 미술관, 대전)
          한국 현대미술의 중심작가전 (갤러리 현대, 서울)
2009  전통과 현대 회화전 (경운미술관, 서울)
           사물의 대화법전 (갤러리 현대, 서울)
           화가와 달항아리전 (갤러리 현대, 서울)
           작은 것이 아름답다전 (이화익갤러리, 서울)
2008   컨템포러리 작가 초대전 (Art Seasons 갤러리, 싱가폴/북경)
            AG 갤러리 개관 기념전 (AG 갤러리, 서울)
2007   아시안 위크 (27 갤러리, 런던)
           한국 미술의 중심전 (한국 미술센터, 서울)
           성남의 얼굴전 (성남아트센터, 성남)
           오늘의 작가 4인전 (선화랑, 서울)
2006  그림, ‘문학을 그리다’전 (북촌미술관, 서울)
2005   제비울 미술관 초대전 (제비울 미술관, 과천)
           대한민국 부채 그림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04  동아미술제 작가전 (갤러리 상, 서울) 
           따뜻한 나무전 (조화랑, 서울) 
2003  우리 시대의 삶과 해학전 (세종문화회관, 서울) 
          동양화 파라디소전 (포스코 미술관, 서울) 
          프린스 프린세스전 (갤러리 현대, 서울) 
          박수근을 기리는 작가들전 (박수근 미술관, 양구) 
2002  세이신 미술회전 (아이치현 갤러리, 나고야) 
          제2회 한일 교류전 (공화랑, 서울) 
          서울 국제 교류전 (세종문화회관, 서울) 
          살롱 오늘의 거장과 신진전 (Espace Auteuil, 파리) 
          동아 미술동우회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01  개관기념 초대전 (제비리 미술관, 강릉) 
          제1회 한일 교류전 (공화랑, 서울) 
           24주년 기념 초대전 (선화랑, 서울) 
2000  수묵화 새천년전 (시립미술관, 서울) 
           서울대학교와 새천년 (시립미술관, 서울) 
           동아미술제 수상 작가 초대전 (일민미술관, 서울)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박수근미술관
외교통상부
스위스 한국대사관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
대양상선
제주 휘닉스아일랜드
아부다비 관광문화청 (ADTCA)
에미레이트 전략연구조사센터 (ECSSR)
국립 해양박물관
Article
세월이 그린 그림, 결로 새기는 한국적 아름다움 

삭힘의 시간성 
김덕용의 시간성은 '결'과 연관된다. 결은 작품의 텍스처를 이루는 중요한 구성이면서도 그가 가장 관심을 
두는 시간성과의 상징적 고리이기도 하다. 나무의 결은 절로 만들어진 것이기에 아름답다. 나뭇결의 자연스런 선율은 그의 작품을 이루는 핵심적 요소다.
우리 말에 ‘한결 같다’라는 말이 있다. 과거, 현재, 미래의 단절적 진행을 무색하게 만드는 멋진 말이다. 적당한 속도와 일정한 정도로 시간은 물 흐르듯 진행된다. 사실 김덕용이 조심스레 떠낸 결을 눈으로 따라가다 보면 시간의 감각을 잃어버리는 느낌이다. 조급할 것도 없고 그렇다고 멈춤도 없다. 여유로운 멋이 있다. 인위성을 넘어서는 철학이 담긴 시간성 – 이것을 한국성이라 부를 수 있으리라. 

매체의 확장
자신의 도구에 통달하는 예술가는 기본적으로 장인이어야 한다. 장인의 손에서 예술이 살아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다. 시간적 삭힘을 담기에 화선지가 너무 예민해서 나무판으로 전환한 것은 용기 있는 확장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이 일은 작가가 장인으로서의 업보를 자초한 셈이다. 표면을 고르게 하기 위해 갈아 문지르고 또 정확히 배열한 후, 석채 안료를 나무 면에 베어 스며들도록 단청채색을 하고 때로는 자개, 알 껍질, 그리고 금박 등을 옻으로 이겨 붙이는 작업은 고도의 기술이 겸비되어야 한다. 그 안에는 화가뿐 아니라 목수, 나전칠기 공예가, 단청장 등 여러 ‘업종’이 함께 따라 들어간다. 이런 각고의 과정을 거치면서 작가는 화면과의 다층적인 의사소통에 몰두한다.
 
공간을 그리다
작품 전체를 한꺼번에 조망하면 작가의 진정한 관심은 공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정이 있고 쉼이 있는 공간을 그린다. 그의 작업은 시간성을 중심에 두고 왔지만, 점차 공간에 대한 것으로 심화된다. 곰곰이 
작품을 살펴보면 작가가 염두에 두는 공간의 문제가 보인다. 작업은 한지 지면을 벗어나와 부조가 되더니, 
그것도 답답하여 건축공간으로 확장되는 이미지인 셈이다. 그러니 실제로 나무판에 보이는 것이 모두가 
아니다. 모두는 커녕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전체의 전경인 셈이다. 그 전체는 공간이고 입체이다. 
사실 2차원의 평면으로 나타낼 수 없는 것이니, 그는 표현할 수 없는 것을 보이고 있다. 

전영백/홍익대 예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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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용의 작품을 보는 것은 전통 문화와의 강한 유대관계를 가진 동시대 한국인의 잔잔한 내면세계를 
경험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작품을 처음 보면, 그가 부드러움과 포용과 영감을 의도하고 있음을 
분명히 느낄 수 있다. 섬세하고 시적(詩的)으로 조각된 한국의 오래된 나무판 위에 그려진 그의 작품은 
정서적으로 미묘하고 아름다운 자연 그 자체다.
그의 작품은 준비된 나무 조각 위에 여러 평범한 인물들을 그려 넣은 시리즈로 구성된다. 나무의 결은 
그들의 얼굴에 삶의 흔적을 불어넣으며, 작품 표면의 텍스처를 더한다. 때때로 김덕용은 그의 작품에서 
축적된 과거를 표현하기 위해 나무판에 남아있는 본래의 흔적들을 유지하기도 하는데, 이 과거는 나무뿐만 
아니라 우리들에게도 현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작품이 나무 위에 완성될 때, 나무판은 마치 조각이 공간 속에 걸려있는 듯 하나의 부피감을 가진다. 
공간 속에서 나무판은 그것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김덕용의 작품에 완숙미를 더한다. 그것은 그가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존중함과 예술의 창조 사이에서 올바른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 준다. 김덕용의 
작품이 갖는 예술적 성취는 한국의 미학을 고수하면서도 세계적인 보편성을 획득함에 있다.

가렛 마샬/미술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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